수백 배의 꿈을 꾸는 현실 속의 코인 투자자들에게
코인 투자자들 중 많은 분들은 한 번의 대박을 꿈꿉니다.
수백 배의 수익, 단기간에 부를 이루는 행운을 잡아보려는 열망이죠.
물론 지난 10여 년의 코인 시장을 돌아보면, 그 꿈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초창기부터 보유하고 있던 사람들은 실로 수천 배, 수만 배에 가까운 수익을 경험했으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지금 이 시점에도 그와 같은 대박을 기대하며 무턱대고 투자에 뛰어드는 경우입니다.
결과는 대부분, 대박이 아니라 쪽박에 가깝습니다.
단기간 급등 코인, 정말 있는가?
분명 단기간에 수십 배, 심지어 수백 배까지 오른 종목들도 있습니다.
2023~2024년 사이에도 그런 종목이 간헐적으로 등장했죠.
예를 들어, 2023년에는 피플스(People) 같은 밈코인이 단기간에 수백 퍼센트 급등했고,
2024년에는 MAGIC이나 ORDI 같은 저시총 코인이 짧은 기간에 급등락을 반복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수년 동안 천천히 상승한 우량 종목이 아닌,
**단기간 내 폭등하는 ‘투기성 급등 코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코인들의 공통점은?
이처럼 단기 급등하는 코인에는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 정체성이 불분명하다
- 기술적 백서도 부실하고, 실체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 커뮤니티나 트위터에서만 떠도는, 말 그대로 "이슈성 밈"이 전부인 경우도 있죠.
- 상장 직후 천정부지로 오르다가 급락한다
- 처음엔 희소성과 주목도 때문에 가격이 치솟습니다.
-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매도세가 쏟아지고, 상장가 이하로 급락하는 일이 허다합니다.
- 시가총액이 매우 작다
- 대부분 시가총액이 수백억 원에서 2~3천억 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 참고로 중형 코인의 경우만 해도 시가총액이 수조~수십조 원 단위입니다.
- 이 말은 곧, 소액으로도 가격을 흔들 수 있다는 뜻입니다.
왜 이런 코인들이 급등할까?
그 답은 간단합니다.
시장이 아닌 세력이 움직이는 가격이기 때문입니다.
주식 시장이나 코인 시장에는 작은 종목들을 가지고 노는 세력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들은 시가총액이 작은 코인을 골라 집중적으로 매집하고,
특정 시점에 집중적인 매수세로 가격을 급등시킨 후,
기세를 타고 따라 들어오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익을 실현합니다.
- 대형 코인은 움직이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하지만,
- 시총이 작은 알트코인은 비교적 소규모 자금으로도 쉽게 급등 연출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펌프 앤 덤프(Pump & Dump)’라고도 불립니다.
올릴 땐 화려하게, 떨어질 땐 무참하게.
당신은 “들어올 때”가 아니라 “나갈 때” 들어가는가?
가장 큰 문제는 개인 투자자 대부분이 세력의 ‘입장 시점’이 아닌, ‘퇴장 시점’에 진입한다는 점입니다.
뉴스가 나오고, 커뮤니티에서 떠들썩해질 때쯤이면 이미 세력은 대부분 물량을 던지고 있습니다.
- “이거 요즘 핫하다더라”
- “지금이라도 들어가면 수익 나겠지?”
그 순간, 이미 게임은 끝나 있는 셈이죠.
결론: 급등을 꿈꾸는 대신, 생존을 먼저 고민하자
코인 시장에서의 급등은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시스템화된 전략 없이,
단지 ‘운’에 기대는 투자 방식이라면 오히려 리스크가 훨씬 큽니다.
특히 시총이 작은 코인,
정체성이 불명확한 신규 상장 종목,
급등 뉴스가 갑자기 퍼지는 알트코인은
항상 경계하고, 차분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남들이 떠들기 전에 들어가고, 떠들 때 빠지는 것.”
그게 되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그런 게임에는 뛰어들지 않는 게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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