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없는 정치 테마주, 삐끗하면 쪽박입니다.

테마주 급락표현

오늘은 암호화폐가 아닌 주식시장 테마주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대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정치테마주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종목들이 특정인의 테마주라고 하면서 등장할찌 모릅니다.

그동안의 과정을 보면 정치테마주를 통해 이익을 얻는 사람도 일부 있었지만, 이는 아주 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상당한 피해를 입었던게 사실입니다.

기업의 가치를 보고 사는 주식과 달리 누군가 의도적으로 올리는 테마주들은 본질적으로 시소게임과 같아서, 누군가 큰 이익을 볼려면 반드시 그만큼 손해를 보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구조입니다. 바로 이 시점에서 정치테마주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작동하는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손해를 피했으면 하는 바람에 테마주에 대해 소개합니다.

정치테마주는 계획된 '작전'입니다

정치테마주는 결코 우연히 탄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처럼 보이지만, 사실 처음부터 철저히 기획되고 설계된 '작전'입니다. 정치테마주는 특정 정치인의 이름에서 비롯됩니다. 작전세력은 정치인의 학연, 지연, 혈연, 인맥과 같은 아주 미약한 연결고리를 찾아내거나, 심지어 억지로 만들어냅니다. 실제로는 아무런 친분이 없더라도 작전세력에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오직 개인 투자자들을 현혹할 만한 매력적인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작전세력의 목적은 '한탕'입니다

작전세력이 노리는 것은 단 하나, 바로 '한탕'입니다. 이들은 기업의 실적이나 재무 상태, 성장 가능성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정치인의 유명세나 선거 일정, 정치적 사건을 활용하여 주가를 단기적으로 급등시킨 후, 미리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높은 가격에 처분하고 빠져나갑니다. 그 결과는 항상 똑같습니다. 기업의 실제 가치와는 무관하게 오른 주가는 작전세력이 빠져나간 뒤 급격히 무너지며, 뒤늦게 진입한 개인 투자자들은 큰 피해를 보게 됩니다.

기업 오너나 대주주가 묵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작전에 간혹 해당 기업의 오너나 대주주들이 침묵하거나, 심지어 은밀하게 협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업의 주요 주주들은 주가가 상승하면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이를 통해 큰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오너나 대주주들은 작전세력의 움직임을 눈감아주거나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모든 기업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가끔 발생하는 이러한 공모 행위는 정치테마주의 위험성을 더욱 높이고, 결국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를 확대합니다.

개인 투자자에게 전달되는 정보는 '막차'입니다

개인 투자자에게 전달되는 정치테마주의 정보는 언제나 막차입니다. 작전세력은 주가를 충분히 올린 뒤, 시장에 그럴듯한 소문을 퍼뜨립니다. 언론이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누구와 친분이 있다", "누구와 같은 학교를 나왔다"와 같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마치 엄청난 호재인 것처럼 유포됩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 귀에 이러한 정보가 들어왔을 때는 이미 작전세력이 주식을 매도하는 단계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내 귀에 들어온 정보는 언제나 막차 정보"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셔야 합니다.

언론과 주변 인물의 무책임함을 주의해야 합니다

증권가에서 움직이는 찌라시성에 가까운 언론과 증권업계, 정치권 주변 인물들 역시 이 구조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그들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움직이는가는 이글의 논조가 흐려질 수 있어 삼가하기로 하고 이들이 작전세력의 술수에  쉽게 이용되고 동조할 수 있다는 정도만 언급하고 보다 깊은 문제점은 별도의 주제로 다루는 것이 적절할 것입니다.

정치테마주는 절대 접근하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주식시장이든 암호화폐시장이든 세력들은 힝싱 존재합니다. 당국의 칼날이 아무리 예리하다 해도 이들은 잘도 비켜갑니다.

그들의 목적은 금융시장을 건전하게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고 그냥 한탕입니다. 

결론적으로 정치테마주에 현혹되면 개인 투자자는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정치테마주를 통해 큰 수익을 얻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 결국 손해를 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정치테마주에 아예 접근하지 않는 원칙을 세우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래도 난 할거야 하신다면 오늘 저녁 친구들과 만나 먹는 술값 정도 범위내에서 해보신다면 큰일이야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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